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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05, 2007

007 최신 시리즈, 카지노 로얄

Casino Royale



방금 카지노 로얄을 보았다. 정말 재미있는 영화.

데니얼 크레이그는 이번 영화에 정확히 부합하는 인물이라 칭할 수 있다.



제임스 본드가 최고의 요원이 되기 직전의 모습을 그린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시리즈는 아직은 완성되지 않은 본드를 보여준다. 그 부족함이란 세련되지 못하고 힘이 넘치며 무엇보다 인간을 너무 믿는 순진한 인간적인 제임스 본드다.



크레이그는 그런 면에서 단연 알맞은 캐스팅이라 보여진다. 특히 크레이그가 웃을 때는 정말 순진한 일반인처럼 보인다. 근육질의 터질 것 같은 몸과 달리 크레이그는 너무나 순박한 모습을 가졌다. 독이 든 술을 마시고 응급조치를 한 뒤 바로 다시 도박을 하러 가는 모습은 일에 너무나 의욕적이지만 실수도 할 줄 아는 우리의 제임스 본드를 보여주었다.



왜 제임스 본드가 여자를 유혹하고 즐기기는 하지만 사랑은 하지 않는지 여실히 알 수 있다. 에바 그린에게 절대적 사랑을 느끼면서 요원의 직업을 그만둘 생각까지 하지만 그린의 배신을 알면서 냉철한 요원으로 탈바꿈 한다. 물론 그 배신이 사실은 자신을 위한 것임도 잘 알면서 말이다.



도박판에서 보여준 모습은 부제가 왜 카지노 로얄인지 여실히 알게 해주는 부분이다. 이렇게 긴장감 넘치는 도박 장면은 홍콩 도박 영화와 최근 "타짜"에서나 볼 수 있었던 모습. 결국 악당의 속임수란 존재하지 않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박진감이 넘쳤다고 생각한다. 사실 도박판의 모습은 너무나 뻔하다. 결국 주인공이 이기지 않던가. 감독의 역량은 이 때 발휘 된다고 생각한다. 뻔한 내용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내는 능력. 이번 카지노 로얄은 부제에 부합하게 조촐하게 차려진 카지노 장면을 유감없이 멋지게 보여준다. (특히 악당 역할을 담당한 분의 칩 돌리는 능력은 정말 도박 꾼처럼 보이게 한다. 사소한 한가지가 수 십억짜리 세트를 대신 할만한 힘을 보여준다.)



http://www.thebahamasblog.com/images/casino_royal10_300.jpg



너무 거칠고 intelligent하지 않게 보인다는 말. 영국에서는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가 된다는 것에 강한 반발을 가지고 안티 사이트까지 만들었다고 하니 이 배우가 과거 어떤 영화를 했길래 그럴까 궁금해진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 그는 아직 풋내기 제임스의 역할을 너무나 잘했다. 정말 멋진 액션을 오랜만에 보았고 그의 어깨는 너무나 탐나는 볼륨을 자랑한다.

http://www.mi6.co.uk/livenews/images/eva_green.jpg



"몽사가들"에서 반해버린 에바 그린. 첫 영화에서 배우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보여주었기 때문일까. 그 뒤 어떤 연기도 그녀에게 버거워보이지 않는다. 이번 영화에서 그녀가 맡은 역할은 반전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본드걸. 크레이그가 아직 풋내기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일까. 사실 너무 화려한 본드걸은 오히려 주인공인 본드를 가리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의 그린은 조심스럽게 본드를 뒷받침해주는 역할에 너무나 충실하다. 소름끼치게 섹시한 매력이 아니기에 오히려 적당한 인물이었다고 생각하는 배우. 앞으로 그 성장이 기대된다. 약간 심그렁한 표정이 일품인 에바 그린.



http://static.sky.com/images/pictures/1466051.jpg



운동을 시작한지 벌써 2년이 되어간다.

크레이그의 배가 좀 나온 듯한 모습은 안타깝지만

그의 어깨와 가슴은 정말 일품이다.

담고 싶은 몸매 크레이그.

앞으로 007 시리즈에서 더 멋진 액션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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