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수확에 대한 기념이 모태이기 때문일까. 사회 곳곳, 특히 기업은 이 명절을 기념하기 위해 많은 것을 직원에게 준다.
어제 백화점 상품권 + 추가금으로 여자친구 선물를 사주었다. 일년 가까이 사야지...하며 미루던 청바지를 사주니 마음이
기쁘다. 두둑한 상여금에 열심히 비싼 밥도 먹고 다니고 있다.
내일 출근하면 다시 아이폰 4를 신청하고 몇 주간 기다림이 이어질 것을 제외하면 나를 위한 소비는 없다. 오늘 오전부터 오후
3시까지 사야할 것에 생각을 해보았지만 아무 것도 구입하지 않았다.
1. 필요한 것이 없는걸까?
얼마 전 아끼던 만년필도 잃어버리고 사고 싶어하던 네스프레소 머신도 직접 만져보며 상담도 받고 안락 의자에 대한 미련도
남았다. Wish list엔 사야할 책이 3권이 넘고 미리미리 새 아이폰 보호 필름과 케이스도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다.
즉, 필요한건 많고 사야할 것도 많다.
2. 돈이 없는가
있다. 지금껏 월급 중 초과 잉여금 및 이번 상여금은 풍족한 통장을 만들어 주었다.
3. 누군가의 허락이 필요한가
여자친구와 상의하고 제출하기로 했으니 허락이 필요한 상태다. 따지고 보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여자친구다.
결론적으로 딱히 필요한 것이 없다. 세상은 날 미치게할 wish list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도 불행이다.
Lee Kang Bin (a.k.a Calvin Lee)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age of Business Administration
Phone: 82 10 8600 1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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