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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21, 2010

Blogspot에 대한 소회

버려진 구글의 또하나 서비스. Blogspot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당시 국내 서비스는 이글루스가 유일했다. 안정적으로, 진화적으로 블로그 서비스를 누리고자 해외 서비스를
선택했고 그 중 가장 든든한 후원자를 가진 blogger, 지금의 blogspot 계정을 만들었다.

한글로 포스팅 하면서 한국인 방문자가 거의 없는 척박한 곳에 시작한 블로그에 자부심 하나로 지금까지 혼자만의 글을 적어나갔다.
그러나 지난 수 년의 시간 동안 구글은 그들의 블로그 서비스를 버려두었다.

그 흔한 trackback 서비스도 사용할 수 없다. 멋진 템플릿도 지원되지 않는다. MS word로 블로그로 포스팅하려 해도
이미지 첨부를 하지 못해 writer를 써야만 한다. 모바일 시대에 구글 본인 마저도 사활을 걸면서 모바일로 블로그에 접속한
때 모바일 모드로 전환하는 그 단순한 편의도 제공하지 않는다. 심지어 google mobile reader 기능을 이용하면
어떤 웹 페이지도 mobile friendly하게 만들면서 말이다. 이것은 무관심, 버려두었다는 것 이외 다른 설명은
불가능하다.

구글이 만능이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수많은 구글표 멸종 서비스들을 생각하면 쉽게 알 수 있다. Innovative하고
creative한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생각하고 blogspot을 시작한 나에게 지금의 도퇴감은 참기 힘들다.

Textcube나 티스토리로 옮길까 고민도 했다. Test 아이디를 만들어 시도해도 왠지 모를 낯설음 때문에 그대로 머물고 있다.


Wordpress로 가야만 하는가. 이 명제가 머릿속에 머문다. 가장 오랜 역사와 유저를 지닌 그곳에서 한국과 다른 서비스
패러다임을 즐기는 것. 블로그는 인터넷 라이프의 뿌리와 같다. 트위터의 가벼움과 메일의 interaction도 아닌 자기만의
생각과 조우하는 생각의 근원이다. 그 곳을 떠난다는 것. 고향을 떠나야만 하는 실향민처럼 마지막까지 그들의 서비스를 돌보지
않은 구글이 원망스럽다.

1 댓글 달기:

  1. 맞아맞아 난 구글 블로거가 최고의 서비스를 지원해 주길 바라는데...
    저도 티스토리로 가려고 하다가도... 웹표준인 구글 블로거로 자꾸 선회하네요. 편리하고 빠르고... 티스토리가 편리하긴 하면서도 자꾸 심플한 구글로 돌아오네요.

    Reply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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